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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러지는 꿈나무’ 청소년 자살 급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0.08.16   조회수 : 3654

ㆍ초·중·고교생 자살 50% 늘어
ㆍ가정불화·성적비관 등 주원인

ㆍ3명중 1명은 원인조차 몰라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한 학생 수도 처음으로 200명을 넘었다. 특히 이들의 3분의 1은 왜 자살을 했는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아 학생들의 자살예방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2명의 초·중·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2008년(137명)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다.

학생 자살자는 2005년 135명에서 2006년 108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142명을 기록했다. 연간 100명대 수준에서 증감했으나 지난해 대폭 증가해 200명을 넘었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 가운데는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56명(28%), 초등학생은 6명(3%)이었다.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로는 가정불화와 가정 문제가 34%로 가장 많이 꼽혔다. 또 우울증 13%, 성적비관 11%, 이성관계 문제 6%, 신체결함·질병 3%, 폭력·집단괴롭힘 2% 등으로 파악됐다.

자살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기타’로 분류된 경우도 29%(59명)에 달했다. 경찰이나 학교, 가정에서도 이들의 자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김춘진 의원은 “학생 자살은 가정·학교·주위 환경의 문제가 총체적으로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특정 사건이 계기가 돼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 차원에서 보다 세심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김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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