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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 '폴리슈머' 점점 는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0.08.31   조회수 : 3516
고령산모·싱글대디 등… 6대 정책소비층 이슈
정부 지원·관심 시급

‘고령 산모’, ‘중년 치매환자’, ‘알부자족’, ‘싱글대디’, ‘문화소외층’, ‘에너지빈곤층’.

통계청이 30일 국가통계를 이용해 새롭게 규정한 정책 소비계층인 ‘2011 폴리슈머(polisumer) 6’이다. 폴리슈머란 정책(policy)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긴급한 정책마련이나 대안이 필요한 새로운 계층을 일컫는 신조어다. 통계청은 이들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먼저 저출산 대책에 고령 산모 정책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결혼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고령산모(35세 이상)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고령출산 때문에 늘고 있는 선천성 기형으로 진료받은 6살 미만 어린이도 2005년 5만9000여명에서 2008년 6만5000여명으로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조기 치매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65세 이하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린 ‘초로기 치매 환자’가 2003년에는 7310명에서 2007년에는 1만1256명으로 5년 만에 54% 늘었다. 초로기 치매 환자 진료 건수와 진료비도 2003년 2만420건, 39억원에서 2007년 3만2672건, 109억원으로 각각 60%, 180% 늘었다.

‘알부자족(아르바이트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 하는 대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는 2005년 2학기 18만2000명에서 지난해 2학기에는 34만명으로 87% 늘었고 학자금대출 연체액도 2005년 105억원에서 지난해 2349억원으로 22배나 급증했다.

‘싱글대디’ 가정은 아버지와 자녀로만 이뤄진 가정으로 1995년 17만2000가구에서 2005년 28만7000가구로 10년 동안 67% 늘었다. 같은 기간 37.5% 증가한 ‘싱글맘’ 가정보다 2배 빠르게 증가해 올해는 3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50만원 미만인 가구의 문화예술, 스포츠 관람자 수는 100명당 15.4명에 그쳤지만 월소득 500만∼600만원인 가구는 78.9명으로 소득 간 차이가 현격했다. 광열비 기준으로 에너지 구입비용이 가구소득의 10% 이상인 ‘에너지 빈곤층’은 2005년 119만가구에서 2008년에는 130만가구로 증가했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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