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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式 사회적기업론 주목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1.08.12   조회수 : 1980

반기문 총장도 SK 언급하며 "최태원 회장이 선봉 역할"
사회적 기업이란 -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 채용, 이익금 3분의 2이상 사회로… 기업 일회성 기부에서 탈피

최태원 회장
SK가 최근 그룹 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을 벌이는 매출 1000억원대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 형태로 전환한다고 선언하는 등 'SK식 사회적 기업론'이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저소득자·고령자·장애인·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채용하고, 이익금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식의 활동을 펼치는 기업을 말한다. 과거 일회성 기부에 그쳤던 사회공헌 활동이 저소득층을 채용하고 이윤을 지역사회에 되돌리는 사회적 기업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일회성 기부만으로 안 된다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사회적 기업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기업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UN 사무총장이 공식 강연에서 대기업 총수의 이름을 직접 거론한 것이다.

11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2005년부터 '행복도시락' '행복한 학교' 등을 설립해 현재까지 모두 76개(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수는 36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11일 현재 555개의 사회적 기업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SK '행복한 학교'의 경우 일자리가 없는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해 초등학교 정규수업 이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교육비 절감·취약계층 학생 지원 등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 사례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유엔에서 열린 UNGC 회의에서 "단순 기부 등 전통적 사회공헌활동이 투입비용 대비 3배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비해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는 30배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SK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중에는 결식 이웃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도시락'과 출소자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돕는 '행복한뉴라이프재단', 아파트 단지에 도서관을 설립하는 '행복한 도서관 재단' 등도 있다. SK사회적기업 사업단의 장창록 팀장은 "지금까지 사회적기업을 통해 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향후 2년간 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현대차·포스코 등 타 그룹도 사회적 기업 육성 중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국내 대표 그룹에서도 사회적 기업 지원액을 늘리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공부방 사업 등 2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 중이며 향후 2년간 5개의 기업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LG는 재활용폐기물 등 사회적 기업 10개를 지원·육성 중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류시문 원장은 "사회적 기업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호경업 기자 h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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